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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rhea.pe.kr/422
연봉 4000만원이라는 것이 어떤 직종에 따라서는 아주 우습게도 들릴 수 있지만,
영업을 뛰지 않는 기술직 직군에서는 쉽지 않은 금액이다.
몇년의 경력이 쌓이고 쌓여 짬밥과 실력이 인정되었을때 가능한 금액으로
특히 게임 개발자에게는 아직도 어떤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흔히 팀장연봉(?)이라고도 불리는 연봉 4000만원.
이를 위해서는 어떤 조건, 혹은 자격이 필요할까?
우선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라면 스스로 만든 게임 엔진이 있어야 한다.
이 엔진은 래퍼 차원의 라이브러리를 넘어 정말로 엔진스러워야 한다.
여기서 라이브러리와 엔진의 차이를 잠깐 비교해보자.
라이브러리는 함수의 모음, 그 자체다. 핸들을 비롯한 다양한 객체관리에 대한 편리성을 위한 래핑 함수의 모임이다.
반드시 Static Library를 의미하지도 않는데, DirectX SDK의 프레임워크가 대표적인 3D 라이브러리라 할 수 있다.
그게 정식 SDK와 함께 제공되고 class 형태이므로 라이브러리라고 선뜻 다가오지 않아서 그렇지.
그렇다면 엔진은 무엇을까?
엔진은 내부 구조를 몰라도 게임을 만들수 있는 솔루션이 제공되어야 한다.
예컨데 3D 엔진이라면, 3D의 기초 정도만 알면 게임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모델링 파일을 그대로 익스포트/임포트해서 적절한 위치에 올리고 애니메이션과 각종 판정, 객체 상태 비교 출력이 가능해야 한다. 이 과정은 복잡한 3D 이론 공부를 거치지 않아도 쉽게 구현할수 있게끔 해야 한다.
더우기 이런 작업에 VC++같은 Raw한 개발툴보다 자체 개발환경이 제공되면 금상첨화다.
한마디로 엔진이란 것만 설치하면 게임과 그래픽 공부를 하지 않은 개발자라도 게임 개발이 즉시 가능해야 한다.
엔진을 제공해줄수 있다는 말은-물론 그 기능의 차이는 다분히 있겠지만-프로젝트에 대한 기술적 책임을 질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기술적 책임이란 실제 팀내 인간관계에서 존경을 이끌어 내는 가장 강력한 가치가 된다. 그렇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기술보다 그 존경과 믿음을 바탕으로 팀장, 못먹어도 파트장의 위치에 올라야 한다.
서버 프로그래머라면 어떤게 있을까?
물론 서버 엔진이란 것을 만들어야 한다.
서버 엔진이 가질 기능은 신뢰성 있는 I/O를 바탕으로 소켓 프로그래밍을 잘 모르는 개발자라도 네트워크 구조와 패킷 구조를 꾸밀 수 있어야 한다. 신입 때부터 그런 것이 갖춰진 회사만 다닌 개발자의 경우에는 string이나 vector, list같은 컨테이너가 그대로 한방에 윈속으로 send/recv 할 수 있는줄 착각하고 있을 정도이다.
서버 엔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공용 서버군들을 플랫폼화 시키고 DBMS와 연계 등을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빠질 수 없는 아이템 구입까지.
이쯤되면 이 서버군들을 믿고 온라인 서비스가 나갈 수 있다. 당장 수익과 관계되는 부분이므로 다양한 기획자와 경영진과의 커뮤니케이션도 필수적이다.
클라이언트든, 서버든 결국에는 다 같은 개발자이고 이 두개의 사례에서 공통적인 것은 "
기술적으로 신뢰는 주는 솔루션
"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솔루션이 없다면 이제까지의 증명된 경험과 경력으로 이와 해당하는 것을 모두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중소 게임업체들이 제공할 수 있는 연봉 4000만원의 기준이라 알고 있다.
물론 여전히 그 솔루션에 속는 경우와 경력에 속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리고 그것을 잘 밝혀내는게 TD의 능력 기준일지도 모른다.
혹시 이 포스트를 읽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보다 자기 솔루션만 더 챙길려는 개발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꾸준한 경험이 있고 잘 정리만 해두어도 이러한 솔루션을 만드는 것은 그리 힘든 일만은 아니다.
그리고 주어진 프로젝트보다 자기 솔루션만 더 신경쓰다가는...업계에서 썩 좋은 소문이 돌지는 않을 듯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이용해 자신과 모두가 업그레이드 되도록하는 현명한 개발자가 자세가 필요하다.
그 와중에 연봉이란 알아서 올라가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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